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향후 수 주 내에 외교적으로 분주한 활동(6자회담)이 일어날(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할 이유가 없다"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특정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때까지 협상가들은 6자회담 재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 철회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매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이 미국과 다른 국가에 협상을 통한 진전 마련 의지를 보여줄 때에만 관련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북미 간 직접회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중요한 것은 북한이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당초 이번 아시아 순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곧 러시아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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