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메리츠솔모로오픈 1R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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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메리츠솔모로오픈 1R 단독선두
  • 투데이안
  • 승인 2010.09.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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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24. 토마토저축은행)가 상반기의 부진을 떨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호는 2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 퍼시먼·체리코스(파71. 6771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앞서 출전했던 9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톱 10'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에 시달렸던 이승호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가며 2개씩 친 이승호는 후반 라운드에서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18번 홀에서 9m짜리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이븐파를 만든 이승호는 1번 홀에서도 10m의 버디 퍼트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2번 홀을 파 세이브한 이승호는 3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를 추가했다.

첫 날 경기를 선두로 마친 이승호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퍼팅이 도와줘 마무리를 잘 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욕심 내지 않고 하자고 생각한 것이 기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적이 잘 나지 않아 조바심을 낸 것 같다"고 자신의 부진을 설명한 그는 "마지막 날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번 주를 계기로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오픈 이후 미국과 일본에 다시 도전할 예정인데 그 전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혁(24.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박부원(45. 링스)은 2타 차 공동2위에서 추격했고, 정재훈(33)과 홍순상(29. SK텔레콤)은 2언더파 69타 공동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비오(20. 넥슨)는 최상호(55. 카스코), 강욱순(44. 타이틀리스트) 등 베테랑들과 함께 1언더파 공동7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올 시즌 KPGA투어 상금랭킹 1위인 김대현(22. 하이트)은 6번 홀(파 5)에서 무려 12타 만에 홀 아웃하는 불운한 경기 끝에 7오버파 78타 공동106위로 부진한 출발을 기록했다.

김대현 외에도 권태규(39. 전신양행)와 김국환(24. 현대하이스코), 권명호(26. 삼화저축은행)이 각각 4번과 11번, 14번 홀(이상 파 4)에서 나란히 10타를 치는 고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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