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태호 부탁 전화, 어처구니 없어"
상태바
野 "김태호 부탁 전화, 어처구니 없어"
  • 투데이안
  • 승인 2010.08.27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회의 인준 절차를 하루 앞둔 26일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에게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야당을 비롯해 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자 인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 탓이다.

민주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을 강행할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공직선거법, 은행법, 지방공무원법을 위반 등의 혐의로 김 후보자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은 "국민들이 이번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청문대상인 장관과 총리 후보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공직후보자에 대해 임명 여부를 민의를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해 주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총리 인준을 반대했다.

한 야당 의원 측은 "본회의 인준 절차를 하루 앞두고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해 잘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며 쓴소리를 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