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매니지먼트사 "오서, 비상식 행동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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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매니지먼트사 "오서, 비상식 행동 그만해"
  • 투데이안
  • 승인 2010.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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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는 지켜야 할 비밀을 폭로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

김연아(20. 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가 최근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 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49. 캐나다) 전 코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연아와 결별한 오서는 일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오서는 26일 게재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한국의 유명한 민요 '아리랑'을 피처링했으며, 여러 한국 음악을 편집해 곡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정말 환상적인 프로그램이다. 내가 본 것 가운데 최고다"라며 "김연아의 밴쿠버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다"라고 덧붙였다.

새 프로그램 공식 발표는 선수가 직접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부분 발표 이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됐기에 논란을 몰고 왔다.

이에 대해 올댓스포츠는 "오서가 캐나다와 미국, 한국 등의 미디어를 상대로 선수와 결별한 문제와 관련 선수측을 비난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은 전 코치로서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선수측, 안무가 등과 사전 상의 없이 미디어에 폭로한 것은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도덕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의 안무를 담당한 데이비드 윌슨도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서가 프로그램에 대해 언론에 공개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미디어와 인터뷰하기 전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 상황에 무척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선수와 코치가 결별하는 일반적인 일이고 이 일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서 코치는 즉각 선수에 대한 비방을 멈추고 선수의 훈련과 관련된 기밀사항을 더 이상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그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중인 김연아는 향후 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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