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복지 오늘과 내일 함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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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복지 오늘과 내일 함께 고민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11.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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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주빌리은행,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 개최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의 금융복지상담 사례가 23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 ‘2017 금융복지 컨퍼넌스’를 통해 전국에 소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각지의 금융복지상담소 운영 및 성과에 대해서 공유하고, 가계부채 상담기구로서 금융복지상담소의 역할과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제윤경 국회의원, 유종일 주빌리은행장, 용규광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장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복지상담소 소장과 상담사들, 금융위 관계자, 금융복지상담소 설립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먼저 유종일 주빌리 은행장이 ‘롤링주빌리, 빚탕감 운동의 의미,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통한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온 주빌리은행의 빚탕감운동의 의미와 성과, 정부의 빚탕감 정책,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강의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국내 4대 종단 대표와 전북은행장, 유종일 주빌리 은행장이 참여하는 부실채권 소각식도 진행됐다. 소각식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5년 이상된 장기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고 경제활동에 정상적으로 복귀시켜 자활의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주시민 40명이 빚의 굴레와 악성 채권추심으로부터 해방됐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금융권(전북은행)의 도움과 전주시 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전주교구,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 원불교 전북교구 등 종교단체가 후원한 1000만원의 기금으로 매입한 총 5억8천여만원(원금 2억4천만원, 이자 3억3천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빚은 갚아야 하는 것이지만, 결코 삶의 존엄을 포기하면서까지 갚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빚 때문에 자살을 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 지금, 가계부채는 이제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할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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