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400여 중학교서 자유학년제 운영
상태바
내년부터 1400여 중학교서 자유학년제 운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1.06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1, 시험대신 진로탐색ㆍ동아리 활동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현재의 자유학기제를 확대,  전국 학교 절반 가까운 1400여곳에서 실시된다.


자유학년제 기간 동안 내신성적이 고교 입학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ㆍ발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달 안에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한 학기로 운영해 온 자유학기제는 내년에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된다.

시기는 1학년 1ㆍ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학교가 선택해 시행할 수 있다.

내년의 경우 전국 중학교의 약 46%인 1470곳에선 자유학기를 1학년 1ㆍ2학기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가 새로 도입된다.


이중 516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가 끝난 뒤에도 그 취지를 살려 학생중심 수업 및 과정중심 평가 강화, 자유학기 활동을 51시간 이상 운영하는 연계학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자유학기 활동은 주제선택, 진로탐색, 예술ㆍ체육, 동아리 활동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자유학기는 170시간 이상, 자유학년은 221시간 이상 관련 활동을 편성한다. 교사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이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총괄식 지필평가는 하지 않으며, 개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각 시ㆍ도 교육청은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중1 학생들의 교과 내신성적을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내년 3월 조기 예고할 예정. 1학년 한 학기 자유학기에만 참가하는 학생들 역시 고입전형에 1학년 교과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교육청별로 검토 중이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유학기활동 수업을 통한 학생의 성장과 발달 내용을 2개 학기에 문장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도 개선한다.

자유학기를 이수한 모든 학생에 대해 교과별 이수 여부를 성취도란에 ‘P’로 입력하고 원점수 및 과목평균은 공란으로 남겨두는 방식이다.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재정도 지원된다. 각 학교에 평균 1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자유학년제 실시 학교에는 2800만원이 지원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