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사고들 경쟁률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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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사고들 경쟁률 '일제 하락'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1.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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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중심 선발, 자사고 및 외국어고 등 규제 등 영향

올해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경쟁률이 1.74대 1로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가 줄어든 데다 자사고 폐지 등 규제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 중 내년도 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7개교(광양제철·김천·북일·상산·인천하늘·포항제철·현대청운고) 경쟁률은 1.74대 1로 지난해 2.04대 1보다 하락했다.

학교별로도 전년도와 비교해 동일한 경쟁률을 보인 포항제철고(1.72대 1)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학교가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광양제철고가 전년도 1.28대 1에서 올해 1.17대 1로 하락하고, 김천고는 1.66대 1에서 1.15대 1, 북일고는 2.04대 1에서 1.95대 1, 상산고도 2.77대 1에서 2.08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또 인천하늘고도 작년 2.7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데 비해 올해는 2.08대 1로 줄고, 현대청운고도 지난해 2.50대 1에서 올해 2.06대 1로 하락했다.

이 같이 자사고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중3 전체 학생수가 45만 9935명으로 전년도 52만 5256명보다 6만 5321명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대입제도에서 대입 수시 학생부 중심 선발과 자사고 및 외국어고 등 규제 정책 등이 자사고 지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까지는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모집시기가 전기고 전형으로 일반고보다 앞서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일반고와 동일한 시기에 선발하기 때문에 자사고, 외국어고 지원 등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고, 외국어고 지원에 불안(불합격시 일반고 임의 배정)을 느끼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역 내 인기 일반고에 지망할 수 있어 자사고의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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