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전경들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내정자는 지난 3월말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전경과 지휘관 등 1000명을 대상으로 1시간 넘게 강연을 했다.
조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조 내정자는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께 죄송스럽다"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Ř, 5월 집회·시위가 많아 경찰 부대가 위축되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내정자의 위장전입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그는 맏딸이 중학교 3학년 때인 1998년 11월 남녀공학 대신 여학교를 가고 싶다는 딸의 요청에 따라 주거지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종로구 사직동으로 주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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