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 기저 공정성·투명성에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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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 기저 공정성·투명성에 두겠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8.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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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8월 청원조회서 밝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일 “임기 4년 동안 조직운영과 업무추진의 기저를 공정성과 투명성에 두겠다”고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 교육감은 이날 청원조회에서 “공정성이 깨지면 조직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늘 불안정하게 된다”며 “4년 임기 동안 공정성을 조직운영의 핵심에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한 예로 저는 교육장 공모제 당시 인사위원장에게 ‘교육감이 제출한 인사안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말고 교육감이 미쳐 보지 못한 부분을 걸러내 달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 공정성은 교육감인 저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이 같은 원칙은 계속해서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무추진은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며 “어떤 사안과 관련, 왜 이것은 이렇게 되는 것인지 교육가족들에게 투명하게 모든 것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립서비스’와 ‘뇌물’에 대한 경계 입장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철저하게 일로 승부해야 한다”며 “교육감이 잘못하고 있는데 마치 잘하고 있는 것처럼 립서비스를 하지 말라. 달콤한 말로 교육감의 눈을 가리지 말고 잘못한 것은 잘못하고 있다고 직언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저에게 선물할 생각을 하지 마라”며 “교육감도 사람인데 라는 생각으로 한번 테스트 해보실 분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테스트해보라”고 쐐기를 박았다.

‘권한에 따른 책임’과 ‘기회균등’, ‘균형감각’의 중요성도 아울러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권한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른다. 그 사람에게 부여한 권한을 잘못 사용할 경우, 저의 최측근에 있는 사람들이라 해도 언제든 즉시 이미 부여한 신뢰를 철회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나는 당선자 시절 측근 보좌진의 일탈행위에 대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읍참마속(泣斬馬謖) 하겠다고 말한 적이 다”고 회고했다.

또한 “최근 교육장 공모 인사와 관련하여 적용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어느 고등학교도 패권을 잡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며 “제가 교육감으로 있는 한 어떤 고등학교 출신도 패권을 잡을 수 없으며 마피아가 됐건 조직이 됐건 전횡을 휘두를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교육가족 여러분들도 각각의 교육사안들을 내 자리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의 입장에서도 봐 달라”고 ‘균형감각’을 강조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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