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한나라당 이상권 당선…계양민심 송영길 시장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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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한나라당 이상권 당선…계양민심 송영길 시장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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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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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28일 실시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47.62%(1만4444표)의 득표를 얻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13만1281명 중 3만418명이 투표에 참여해 23.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47.62% 득표해 42.83%(1만2992표)를 얻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초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김희갑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양구는 타 지역에 비해 야당세가 강하다. 특히 3선을 역임한 송영길 인천시당이 10년 간 다져온 텃밭이라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투표 결과 민심은 여당을 저버리지 않았다.

한나라 인천시당은 이 후보의 승리 요인을 일방행정을 펼치고 있는 송 시장 심판과 민주당과의 균형, 동정표가 모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믿고 찍어준 송 시장이 독선과 일방통행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견제해줄 것을 바라는 마음에 이 후보를 선택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싹쓸이한 민주당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나라당을 선택한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서 두번을 낙선한 이 후보에 대한 동정표가 몰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민주당 김 후보와의 차별화된 선거 전략도 승리의 한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기간 낮은 자세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반면 민주당 김 후보는 정세균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유세 속에 요란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같은 민주당의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에서의 패배는 시민들이 민주당의 자만을 표로 심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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