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단일화 위헌이면 분열해야 호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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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단일화 위헌이면 분열해야 호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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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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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야권의 7·28 재보궐선거 후보단일화가 위헌이라며 헌법 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27일 "한나라당식이면 분열하고 싸워야 호헌(護憲, 헌법을 보호하여 지킴)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부, 사찰 공화국에 대한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에서 야권 단일화가 위헌이라고 하고, 일부 의원들은 후보 등록 후 단일화를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찰 공화국, 부채 공화국, 비리 공화국을 심판할 수 있도록 야권 단일 후보를 내세운 민주개혁시민이 올바른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광주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노동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선거가 과열되다보니 민주노동당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민노당이 민주개혁세력으로서 이 나라의 소외계층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모습을 존경한다"며 "선거과정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4대강과 관련,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8월 초에 민주당 대안이 나오니 시기, 예산 등의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활발한 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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