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김윤영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15일부터 16까지 후보자 등록 기간에 유례없이 15명 후보자가 등록을 했고 17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으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처럼 후보자가 국민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많은 매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운동의 흐름이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변질되고 있는 거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선거운동 방향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면서 후보자의 정책에 집중한 토론회 등이 실시되고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후보자의 정책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면서 한층 수준이 높아진 선거운동으로 전환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후보자의 정책에 중점을 두는 정책선거란 무엇일까?
정책선거란 매니페스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매니페스토(Manifesto)는 라틴어의 ‘증거’를 뜻하는 마니페스투스(manifestus)에서 유래한 것이며, ‘과거의 행적을 설명하고 미래 행동의 동기를 밝히는 공적 선언’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매니페스토 운동은 혈연·학연·지연 등의 연고주의와 비방·흑색선전, 선심성공약, 금권 등을 통하여 당선하려는 선거관행을 극복하고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책본위의 선거문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2006년 5월 31일 지방선거에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선거 후보자는 국민에 대한 공적선언으로 구체적인 목표, 추진 우선순위, 이행방법, 이행기간, 재원조달방안을 명시한 공약을 제시해야하며 국민은 후보자의 공약을 서로 비교하여 구체적으로 작성된 것인지,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실현가능한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 후 당선인은 선거 때 자신이 제시한 공약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국민은 당선인의 공약이행 여부를 지켜본 후 다음 선거에서 지지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5월 달력은 여기저기가 울긋불긋하고 황금휴가가 시작된다.
이 황금휴가의 사이에 5월 4일 ~ 5일 대통령투표 사전투표 기간이 있다. 5월 9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 전에 잠깐의 시간을 내어 후보자들의 공약을 들여다보고 투표하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 가는 당신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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