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충청·친박 중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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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충청·친박 중 누구에게?
  • 투데이안
  • 승인 2010.07.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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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한지 약 보름이 지난 가운데 아직 미정인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은 모두 7명으로 이중 5명은 선출직, 2명은 지명직이다. 5명의 선출직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대표최고위원으로 당 대표가 되며 새로 선출된 당 대표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뽑게 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안상수 후보를 대표로, 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새로 선출된 안 대표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출해 최종 7명의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지만 오는 28일 열릴 재보선을 이유로 아직 미정인 상황.

통상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호남 인사가 거의 전무한 한나라당 성향에 대한 탕평책으로 호남 몫 1명, 여성 최고위원이 선출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여성 몫 1명으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이번 전대에서 나 최고위원이 당당하게 3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여성 몫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가 불필요하게 되면서 호남 몫 1명과 추가 1자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호남 몫으로는 전대에 출마했던 김대식 후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대에 출마했던 이들 중 이미 선출된 이들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호남에 기반을 둔 후보인데다 당시 12명의 후보 중 9위를 기록,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었다.

다만, 전대 당시 김 후보가 지명직은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점에 비춰 6·2지방선거 당시 호남에서 전북지사로 출마, 두 자릿수의 지지를 기록하며 선전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광주시장 후보로 20%에 가까운 득표를 한 정용화 비상대책위원도 함께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외 지명직 한 자리에 대해서는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지역안배설과 친박안배설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전국을 돌며 전대 비전발표회를 하면서 당시 안 후보가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하나를 당직에서 소외된 호남, 충청, TK 중에 주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남 외에 충청 또는 TK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TK 인사 중 하나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희망연대와 합당 결의를 분명히 한 만큼, 희망연대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이 경우, 희망연대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한 노철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현재 모든 일정을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7·28재보궐선거 이후로 미뤄놓고 있는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윤곽은 사실상 오는 28일 진행될 재보선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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