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은평을 단일화 협상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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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은평을 단일화 협상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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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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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7·28 서울 은평을 재보선 후보 단일화 협상이 25일 최종 타결됐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은 이날 오후 1시께 단일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통해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여론조사방식에 극적 합의를 이루고 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단일화 타결 직후 브리핑을 갖고 "야3당은 25·26일 양일간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다음날 오후 3시께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던 이번 협상에서 참여당은 민주당에 전화면접방식과 ARS(자동응답전화)방식을 50:50으로 반영하는 민노당의 절충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민주당의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다.

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천호선 후보가 민주당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천 후보의 의사에 따라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당의 협상 대표자들은 이날 여론조사방식 이외에도 ▲각 후보의 소속 당명 및 대표 경력 1개 표기 ▲여론조사 1·2차 실시 ▲3곳의 여론조사기관에서 표본 1500명 조사 등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시작되는 1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 민노당 이상규 후보, 참여당 천호선 후보 중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게 되면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재보선을 불과 3일 남겨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선거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이번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배제된 창조한국당은 극적 타결을 이뤄낸 야3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창조당 왕길남 대변인은 타결 직후 논평을 내고 "야권을 모두 아우르는 통 큰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야3당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이명박 정권의 패권주의와 무엇이 다르겠느냐"며 비난했다.

한나라당도 은평은 물론, 지난 24일 충북 충부지역에서 타결된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격을 퍼붓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사이에 여론조사라는 방식을 빌려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뒷거래가 의심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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