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세월호’ 진실 밝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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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 ‘세월호’ 진실 밝혀지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3.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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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시민과 학생들의 목숨과 피의 대가인 ‘세월호’가 무려 1073일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참담한 심정이다. 그동안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것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를 발족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한 점 의혹이 없어야 한다. 국가권력에, 특정집단을 위한 조사는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지금은 미수습실종자의 수색이 시급하다. 지난 3년동안 얼마나 비통한 시간을 보냈겠는가. 가족을 넘어 온 국민들이 아픔마음을 부여잡고 기다려 왔다. 그동안 국정원 개입설, 미 잠수함 충돌설 등 난무했던 의혹을 조사위가 바로 잡아야 한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계자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누가 세월호의 인양을 두려워했고 그 뒤에서 조정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의 재가동도 요구된다. 부실대응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수 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지만 7시간동안 뭣하고 있었는지, 애꿎은 해경만 해체하는 꼴이다. 시쳇말로 노크귀순을 이유로 국방부를 해체할 것인지 묻고 싶다.

얼마나 외쳐야만 그들이 ‘내 탓이오’라고 자백하겠는가. 역사 앞에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가시스템의 재정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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