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축구대표팀 사령탑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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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축구대표팀 사령탑 사실상 확정
  • 투데이안
  • 승인 2010.07.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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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경남 FC 감독(56)이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기술위원회를 열고 조광래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위원회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끈 허정무 감독(55)의 유임을 1순위로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불발에 그쳤다.

이 후 김호곤 울산현대 감독(59),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51)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인선작업을 실시한 기술위원회는 경남FC를 이끌고 있는 조광래 감독을 사령탑으로 최종 낙점했다.

조광래 감독은 현역 시절 정교한 패스와 두뇌 플레이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86멕시코월드컵에서는 차범근(57), 최순호(48)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대표팀과 연이 닿지 않았다. 1992년 김호 감독(66)을 보좌했던 것이 전부일 정도로 능력에 비해 빛을 보지 못했다.

대우 로얄즈(현 부산아이파크)와 안양 LG(현 FC서울), 경남FC 등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그는 마침내 일생일대 최대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창단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경남은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낙점 사실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경남은 '조광래의 아이들'로 불리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리그 4위와 컵대회 4강, FA컵 8강에 올라 있는 상태다.

경남 관계자는 "축구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어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감독님의 대표팀 입성이 확정된 후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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