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계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63)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패한 자국 대표팀을 공개 비난했다고 AP통신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크루이프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일간지 '엘 페리오디코'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0-1로 패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전술과 경기력을 비난했다.
이 신문에서 크루이프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점유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스페인전에서 들고나온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루이프는 "네덜란드 선수들은 매우 안타깝고 슬프게도 더러운 플레이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스페인전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무려 8개의 경고를 받았고, 두 차례 경고를 받은 수비수 욘 헤이팅하는 연장후반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크루이프는 헤이팅하의 퇴장에 대해 "두 차례나 멍청한 태클을 해 당연히 선수가 9명 밖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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