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휴업일 우리는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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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휴업일 우리는 학교에 간다.
  • 박래윤
  • 승인 2010.06.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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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 번 있는 토요휴업일에 학생들과 공부를 하고 재미있는 과학캠프를 여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완주 고산초등학교(교장 구태근)는 한 달에 두 번 있는 토요휴업일에 학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 부족한 교과기본학력을 신장하게 하고, 재미있는 과학놀이를 제공하게 하는 Edu-Camp를 열고 있다.

4월부터 실시한 고산초등학교의 Edu-Camp는 약4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6월까지 총 6회의 캠프를 실시해 학생들의 교과기본학력을 신장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돌봄공백’을 메우는 보육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교과기본학력을 신장하게 하는 방안으로 전교생들에게 국어, 수학, 영어의 교과보충학습지를 전교생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교사들이 3명씩 출근해 지도하는 등 물적, 인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함으로써 농산촌 지역의 공교육의 책무와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구태근 교장은 “사실, 농촌학생들은 토요휴업일에 엄마, 아빠가 논일이며 밭일 나가면 학생들만 방치되고 아무런 할 일도 없이 놀기 일쑤"라며 "이런 학생들에게 부진교과를 보충하게 하고 재미있는 실험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과학프로그램을 제공하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학교에 친밀하게 다가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고산초등학교는 완주군과 협력을 맺어 토요휴업일에 가정 학습지원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함으로써 공부만 하는 ‘공부캠프’가 아닌 실력도 올리고 재미도 느끼게 되어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가 신뢰하고 만족하게 하는 Edu-Camp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박래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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