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송광초, 전일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다중지능을 키워요
상태바
완주송광초, 전일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다중지능을 키워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6.2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 장구애비다!”, “선생님, 이건 이름이 뭐지요?”

하천생태계 체험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오도천을 가득 메운다.


친구가 잡은 다슬기가 신기하여 삼삼오오 구경하느라, 바지를 걷어 올리고 뜰채로 이리저리 오가는 물고기를 잡느라 아이들의 손길과 발길이 매우 분주하다.

완주군 송광초등학교(교장 이용만)는 그동안의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에 이어 올해에도 전라북도교육청지정 ‘특별활동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전일제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통한 다중지능 향상’이라는 연구주제를 실행하기 위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적용하여 다중지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의 연속성 및 연계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확보가 중요함을 인식해, 기존의 매주 1시간씩 계획되어 있는 특별활동 시간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토요일 전일제로 구성하고, 1일 1주제로 연간 17회의 창의적 체험활동일을 운영하고 있다.

‘나의 소망 가꾸기 날(4.3)’에는 자신의 미래 꿈을 이루기 위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해 보고 다양한 직업을 탐색했다.

‘교내 나의 꿈 발표대회’를 통해 자신의 꿈을 노래, 그림, 글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했다.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더디지만 함께(4.17)’운영의 날에는 완주군장애인협회 주최로 장애의 개념, 장애 유형, 장애 실태, 재활과정, 장애 유형별 에티켓, 장애를 극복한 사례를 알아보고 다양한 장애유형별(지체․시각․청각․지적 장애)체험을 해봄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됐다.

‘하천생태계교육’의 날에는 먼저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동기유발을 시작으로 오도천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수생 생물들을 살펴보고 생김새와 특징 등을 자세히 관찰했다.

육안으로 수질을 가늠해보고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수거하여 환경오염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송광초등학교 학생들이 하천생태계보호를 위한 자연보호 활동에 대한 생각을 다짐해보고 오도천이 오염이 되지 않도록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즐거운 숲속 여행의 날(6.9)’에는 완주군 대아수목원에 직접 가서 숲의 역사적․생태적․식물학적 의미 등에 대하여 숲해설을 들으면서 다양한 숲속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고 우리나라 들꽃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숲 체험을 통해 숲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 열정,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숲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웠다.

‘찾아가는 봉사활동(6.15)에는 학교에 인접해 있는 성요셉동산 양로원에 가서 시설에서 외롭게 생활하시는 무의탁 노인분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춤, 노래, 악기연주 등을 선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웃음을 선사했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손자․손녀 역할을 하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선생님, 올해는 우리들이 참 바빠요. 수목원도 가야지, 오도천도 가야지, 할아버지 할머니 위문공연도 가야지……. 그런데 재미도 있고 새로운 일이 많아서 기분은 너무 좋아요.”

내년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이 1-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이 된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안에는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이 통합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 이외의 활동으로서 교과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으며, 앎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