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용진초, 엄마, 학교에서 내 모습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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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용진초, 엄마, 학교에서 내 모습 어때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6.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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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4일 완주 용진초등학교(교장 박천수)는 색다른 학부모들의 참여 열기로 생기가 넘쳤다.

매월 넷째 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자녀 수업 참관의 날 때문이다. 이날 용진초에서는 유치원을 비롯한 8학급에서 모든 교사가 수업공개를 가졌다.


용진초 '자녀 수업 참관의 날'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다. 학부모가 원할 때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매월 넷째 주 목요일마다 총 7회에 걸쳐 수업을 상설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보여 주기식 수업공개에서 탈피해 자녀의 수업참여 태도 및 학습 능력을 관찰하고 이를 근거로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담임교사와 함께 고민하는 학부모 상담과 병행하여 수업공개를 진행하고 있다.

 1학년의 경우는 94% 이상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등, 지난 3월부터 180여 명의 학부모가 참관하는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이 날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 김정미 씨는 “ 집에서 보는 우리 아이 모습과 학교에서 보는 모습이 많이 달라서 3월에는 무척 당황했어요. 이번 6월 수업에는 수업시간에 발표도 잘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동안 수업참관 후 느낀 점을 담임선생님과 함께 상담하고 가정에서도 지도한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용진초등학교 박천수 교장은 “내 자녀 수업 참관의 날 운영을 통해 교사의 수업개선은 물론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이해와 나아가 교육문제로 도시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에게 학교 교육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학교 변화의 중심에 선 용진초등학교는 2009년 초 45명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현재 교장이 부임한 이후 2010년 6월 현재 107명으로 8개월 만에 학생수가 138%가 증가하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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