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치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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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치 시험대 올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08.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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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내년도 예산정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총선을 통해 민심을 확인한 각 정당들은 호남 끌어안기에 나서며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보수여당의 호남대표와 호남며느리를 자청한 추미애 대표, 케스팅보드역을 맡은 국민의당까지 호남출신이 그 자리에 올라 호남정치시대를 열었다.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정치상황은 변했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호남정치는 막을 접어야 할 것이다. 제발 예산 폭탄 좀 맡아 보자, 폭탄에 맞아 죽어도 좋으니 전북이 원하는 예산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 계수조정 소위에 처음으로 전북출신 의원이 3명 배치되어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시적 역할에 나선 유권자들의 몫이 크다. ‘일구이언’하는 정치인들과 회색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 흔히 ‘사탕발림’으로 도민을 현혹시키는 정치인과 선출직 단체장 역시 기억하고 선거를 통해 도민 역량을 발휘해야 유권자를 무섭게 알 것이다.
특히, 새만금관련 예산은 국책사업임에도 현재까지 질질 끌려가는 양상이다. 제발 배짱을 부려 뚝심행정을 기대하고 있다. 안되면 되게 하는 것이 정치이다.
과거 중앙당 공천이면 당선권이란 셈법이 지역발전을 저해요인이었다. 비록 3당이지만 국민의당이 지역 당으로 전국정당화를 꾀하고 있다. 호남의 대변인 역할에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낸다.
현재 더불어 민주당과의 공조는 이어져야 한다. 호남 밥그릇싸움에 ‘무임승차’하는 이를 막아야 할 것이다. 반드시 합당을 해야 정권을 창출하고 지역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대로의 정치상황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정치인 것이다.
광복 이후 지금처럼 국회상황이 나비처럼 나는 환경은 없었다. 여·야가 공존하는 이러한 정치멍석에서 춤추지 못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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