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년을 맞아 역사 왜곡하는 日 군국주의 만행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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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1년을 맞아 역사 왜곡하는 日 군국주의 만행 규탄한다
  • 허성배
  • 승인 2016.08.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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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논설위원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36년의 식민통치(植民統治)로부터 해방(解放)된지 71돌이 되는 날이다.
광복(光復)에 태어난 아기가 올해로 71세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참으로 속절없이 흘러간 너무나 무심한 긴 세월이었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말미암아 히로히토 일본 천황이 1945년 8월 15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무조건 항복(降伏)을 선언하던 풀 죽은 목소리와 함께 미주리 함상에서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원수가 일본 전권 대표로부터 항복 문서에 서명을 받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독도 영유권을 시도 때도 없이 주장하는 악질적인 망발 등 일본의 만행에 남•북•중국 13억8천만 명의 국민들은 치를 떨고 있다. 지난 36년 동안 중국 등 수백만명의 애국 투사들을  고문과 참혹한 학살 행위를 자행한 일본 군국주의 만행을 지금이라도 UN에 호소하여 캄보디아와 같이 32년 만에 국민 대학살자를 국제전범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광복 71돌을 맞아 아베(安倍晉三)를 전 세계에 고발한다.
일본 전범 기업 미쓰비시는 미국포로 강제 징용사실을 90도로 고개숙여 작년 7월 19일 공식사과에 이어 미쓰비시는 중국 강제노역 3,765명에 대해 1인당 1,87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하고 기념비 건설 1억 엔과 강제노역자 실종조사비용 2억 엔 등 모두 80억 엔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한국 등 여타 나라에는 보상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2차대전 당시 한국인 강제 징용 피해자 유가족 5만 명과 영국인 6백72명 등 전쟁포로 2천41명 중 미국포로 900여 명이 전범 미쓰비시 탄광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을 강행했다.
한•중•북한 국민은 타의에 의해 억압당한 민족의 자존심으로 통한(痛恨)의 염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왜곡과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가 그랬고 초개처럼 숨져간 수많은 광복군의 비극 역사를 돌이켜 볼 때마다 대한해협 건너의 일본이 저주스럽기만 한 존재로 비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피해당사국의 원한은 1,000년이 가도 씻을 수 없다는 역사왜곡을 반성하라고 강조했다. 당시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국에 참패(慘敗)를 당했던 일본은 잿더미에서 재기해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 지금 또다시 극우(極右) 노선으로 회귀(回歸)하면서 자위대를 위장 집단적 정규대군으로 확대하여 침략전쟁을 꾀하기 위해 미국의회 의원들을 감언이설로 속여 최신 군비증강을 지원해줌으로써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은 미•일관 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1950년 6.25 북한 남침전쟁 발발과 함께 3년간 미국을 비롯한 UN 연합군 수백만 명이 자유대한을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희생정신은 한국국민은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6.25는 우리나라 국민 3백여만 명이 희생되었고 전 국토가 초토화(焦土化)되는 비극을 겪었다. 북한의 남침으로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同族相殘)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딸 그리고 부모를 잃은 수많은 전쟁 미망인(未亡人)들과 고아들의 고통은 견딜 수 없는 비극(悲劇)이었다.
전쟁에서 요행히 살아남은 이산가족(離散家族)들은 반세기 이상 분단의 고통과 아픔을 간직한 채 하나둘씩 저세상으로 떠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72년 7.4 남•북 공동 선언과 91년 남•북 기본 합의서 채택. 그리고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채택(採擇)과 어느 전직 대통령 들은 햇볕정책 명목으로 약 수십조 원을 국민 합의도 없이 알게 모르게 조공을 바쳤어도 남•북 화해 교류와 통일을 향한 부단한 노력은 계속되었지만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 차이와 뿌리 깊은 상호 불신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것도 성사된 것 하나 없이 여전히 원점에 머물러 있다.
세계가 1989년 동구 공산권 붕괴(崩壞)이래 급속도로 시장경제 원리와 개혁 개방 쪽으로 가고 있는 현실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북한 당국은 자유와 인권의 범세계적 대조류(大潮流)를 인식하고 인류 보편(普遍)의 역사적 진리와 대세라는 명제를 광복71돌의 냉엄(冷嚴)한 국제적 현실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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