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배/논설위원
요즈음 각종 매체를 통해 흔히 보고 듣는 것이 IT산업 또는 정보화 사회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가 갖는 핵심 내용 중 일반인에게 관계되는 것이 컴퓨터이다. 현재 컴퓨터는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우리에게 많은 편익의 수단이 되고 있다.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인터넷 검색이 독서보다 효과적으로 뇌(腦)의 광범위한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노인(老人)들의 사고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55세~76세 사이 중장년층 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뇌(腦)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MRI로 촬영했다.
이들 중 절반은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전혀 사용한 경험이 없었다.
실험 참가자들의 나이, 성별, 교육 정도에는 격의(隔意) 없도록 조절했다, 그 결과, 독서를 하는 동안에는 뇌(腦)에서 독해와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활동이 활발했으나 인터넷검색을 하는 동안에는 전동엽을 포함해 더 많은 영역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컴퓨터에 아직도 접근하지 못한 소외계층이 있다는 것을 아쉬워하며 이를 해소하는 일환책으로 (사)지방행정동우회 전북지회(지회장 李相七·상임이사 張相錄)에서는 무료로 컴퓨터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어 많은 수강생의 칭송을 받고 있다. (연락처 286~0751)
이 조직은 과거 도·시·군청에서 근무한 공무원들이 퇴직한 후 조직한 단체로 공직에서 봉사한 경험을 살려 퇴직 후에도 정보화 사회에 뒤진 도민을 위하여 남녀노소 구분 없이 교육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문서 작성의 기본이 되는 한글과, 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한 운영체제, 인터넷, 그리고 동영상편집 등을 교육한다.
흔히 나이 든 분들은 배움에 열등의식을 갖고 배움에 포기하거나 소홀히 하지만 치매나 건망증을 예방하고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무엇이든 배워야 한다. 특히 컴퓨터를 알게 되면 여가를 선용하고 무료감을 덜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나이가 들었다고 체념하기보다는 무엇인가 하겠다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생실패의 주원인은 열등감”이라며 자신의 잠재능력에서 겨우 10% 정도만 개발하여 사용하고 90%는 낭비하여 살아간다고 하였다. 이제 우리는 심기일전하여 현재 생활의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컴퓨터를 배워보는 것이 어떨는지. 필자는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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