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멕시코, 프랑스 2-0 완파 '파란', 프랑스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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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멕시코, 프랑스 2-0 완파 '파란', 프랑스 탈락 위기
  • 투데이안
  • 승인 2010.06.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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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멕시코가 2006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를 쓰러뜨렸다.

멕시코는 18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남아공과의 개막전 무승부로 출발이 불안했던 멕시코는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멕시코는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던 프랑스는 1무1패로 남아공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프랑스 -2, 남아공 -3)에서 앞선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란히 1승1무씩을 챙긴 우루과이와 멕시코에게 승점 3점차로 뒤지며 16강 자력 진출이 무산됐다.

프랑스는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멕시코-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멕시코는 기예르모 프랑코(34)를 필두로 한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카를로스 벨라(21. 아스날)와 도스 산토스(21. 갈라타사라이) 등 신예 공격수들도 다시 한 번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우루과이전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선보인 프랑스는 니콜라스 아넬카(32. 첼시)와 프랑크 리베리(27. 바이에른 뮌헨), 플로랑 말루다(30. 첼시) 등 유럽 정상급 클럽의 주전 공격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오히려 기회는 멕시코 쪽이 더 많았다. 멕시코는 전반 11분 프랑코와 17분 카를로스 살시도(30. PSV 아인트호벤)의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측면을 위주로 활발히 공격을 전개하던 멕시코는 전반 31분 만에 벨라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비상이 걸렸다. 벨라는 수비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끝에 전반전도 마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멕시코의 조직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말루다와 리베리를 앞세운 프랑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멕시코는 후반 1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후반 34분 승부를 결정지었다. 베테랑 공격수 콰우데목 블랑코(37. 베라크루즈)는 파블로 바레라(23. 푸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남은 시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멕시코를 압박했지만 별다른 기회조차 만들어 내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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