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상주단체 합굿마을 ‘여름밤 무꾸리’ 공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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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상주단체 합굿마을 ‘여름밤 무꾸리’ 공연 진행
  • 용해동 기자
  • 승인 2016.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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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무더위 식혀줄 신령이 나타났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올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밤 무꾸리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합굿마을(대표 김여명)과 공동으로 ‘여름밤 무꾸리’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여름밤 무꾸리’는 7월 2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밤 무꾸리’공연은 하늘에 신령들이 더위를 먹고 영계에서 육계로 떨어져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풍물과 탈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형태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당 인근 영동슈퍼, 전일슈퍼 등 일명 ‘가맥’(가게맥주)의 환경을 고려한 길거리 중심 공연으로, 여름밤 더위를 식히러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보고 듣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됐다.

 실제 무꾸리 공연은 공연자와 관람객 간 경계를 허물고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 신령들은 관객들에게 ‘소원지’를 나눠주고, 관객들은 저마다 소원 하나씩을 적는다. 이후 소원지를 모아 신령들은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제사를 올리는 퍼포먼스로 구성돼 공연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합굿마을은 또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 출전 할 전라북도 대표를 결정짓는 전북 민속 예술 축제에 ‘기접놀이’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전주에서 발생한 기접놀이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아울러 오는 23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기접놀이 본 고장의 어르신들 100여 명을 모시고 마을간 기접놀이를 했던 옛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재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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