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1-1로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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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1-1로 비겨
  • 투데이안
  • 승인 2010.06.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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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가 수중전으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비겼다.

이탈리아는 15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6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기분 좋은 승리로 본선을 시작하려 했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이탈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파라과이(31위)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됐지만 자칫하면 덜미를 잡힐 뻔 했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다니엘레 데로시(27. AS로마)의 골로 겨우 무승부를 만들었다.

파라과이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적극적인 공격 대신 수비에 치중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대어를 잡는데 실패했다.

파라과이는 전반 39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이탈리아의 단단한 골문을 열었다.

수비수 안톨린 알카라스(28. 위건)가 이탈리아의 수비수들 사이에서 껑충 뛰어올라 멋진 헤딩골을 성공했다. 세계 제일의 골키퍼라고 하는 잔루이지 부폰(32. 유벤투스)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전반은 알카라스의 골에 힘입어 파라과이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부폰 대신 페데리코 마르체티(27. 칼리아리)를 투입하는 다소 의외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마우로 카모라네시(34. 유벤투스)를 넣어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62)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맹공을 펼치던 이탈리아는 후반 18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데로시가 헤딩골을 성공했다. 분위기는 급격히 이탈리아쪽으로 흘렀다.

동점을 허용한 파라과이는 넬손 발데스(27. 도르트문트)를 대신해 대표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29. 맨시티)를 내보내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이에 이탈리아도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안토니오 디나탈레(33. 우디세네)를 투입해 맞불작전을 펼쳤다.

승부는 다시 팽팽한 긴장감을 이었지만 별 소득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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