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과 불임 미숙아 출산 등의 환경적 원인을 조사한다.
1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팀을 중심으로 중금속 등 유해 환경인자와 미네랄 과잉(부족) 등에 따른 난임과 불임, 미숙아출산과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모발 중금속 및 미네랄 검진’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공공보건의료사업 차원에서 모성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의료적 측면에서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중금속 등 유해 환경인자와 난임과 불임 및 미숙아 출산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난임 및 불임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미흡한데다 유해 중금속이 아직까지 난임 및 불임, 미숙아 출산 등의 원인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이에 대한 실태파악을 통해 난임 및 불임, 미숙아 출산을 예방하고 나아가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은 전북대병원 산부인과를 주축으로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기관, 산부인과 병의원과 연계를 통해 도내 25세에서 35세의 가임여성과 난임부 및 고위험 산모를 대상으로 상담과 검사, 치료 및 교육사업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모발 미네랄검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발견된 가임여성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개별적인 치료를 통해 난임·불임 극복 및 미숙아 출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병원측에서는 이번 사업이 △오염원소의 원인 규명 △난임 및 불임 원인 제거 △임신에 대한 인식전환 △출산율 증가 △모성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금속 등 유해환경인자로 인한 난임과 불임의 원인을 규명하고 가임기 여성 및 임산부에 대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중금속오염문제, 건강관리문제, 출산기피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