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신, 도민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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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신, 도민이 나서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06.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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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한 것인지, 배신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지난 2011년 4월 국무총리실장, 삼성미래전략실장,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완주 지사 등 5명이 ‘새만금 사업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도민들은 다른 기업도 아닌 국내 굴지 대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들떠있었고 전주시내를 비롯해 도내 전역에 축하 플랜카드가 난무했다.
총 투자액은 23조원이고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대대적인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결론은 ‘새만금에 대한 투자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 삼성 측의 공식적인 해명이다. 이를 두고 전북도의 ‘꼭두각시’놀음에 질타의 목소리가 높다. ‘아니면 말고’식의 양해각서는 법적효력은 없지만 최소 전북도민들을 우롱해선 안 될 것이다.

해명치곤 너무 간단하고 추잡하다. 대 중국 미래가치를 따지면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이다. 그라나 삼성의 생각은 달랐다. 순수 민간기업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정치적인 해석에 도민들은 두 번 배신을 당한 것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무엇을 했는가. 삼성의 ‘앵무새’역 외 ‘정보부재’로 일괄했다는 반증이다. 새만금이란 땅이 만약 영남권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대로 옅겠는가에 물음표를 달고 싶다.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한다. ‘깨어있어 응징해야’ 다시는 이런 장난을 못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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