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늦은 밤까지 야외 활동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요즈음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때이다.
보행자는 도로를 횡단할 때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함에도 멀고 귀찮고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무단횡단을 쉽게 선택하고 있다.

특히, 야간의 경우 도로에 달리는 차량이 많지 않아 4차선 도로의 경우라도 충분히 무단횡단으로 건널 수 있을 것 같지만 야간에는 차량 통행이 적어 운전자들은 평상시보다 더욱 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렇게 높은 속도에서는 운전자가 아무리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을 한다고 해도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제동하는 순간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보행자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운전자 또한 핸들조작 미숙 등으로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 운전과 안전한 운전습관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라 생각한다.
모든 보행자들이 차량을 피해주길 바라지 말고 본인이 약자라는 생각으로 항상 교통사고를 대비하여야 하는 등 상대적 약자인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근래 들어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 하나 같이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등 아직까지 교통질서 준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수준이 미흡하다는 것을 느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해가 없고, 걸리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인식이 아직 우리 사회에 너무 팽배해 있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우리 가정에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횡단보도, 육교를 이용하여 무단횡단으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