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경기전, 고풍스런 멋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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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경기전, 고풍스런 멋 더해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6.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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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대표적 상징물인 경기전이 역사가 숨 쉬는 녹지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전은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한 곳이다. 유일본인 태조어진, 전주이씨 시조 이한과 부인 김씨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왕조실록을 후세까지 전해줄 수 있게 했던 전주사고, 예종대왕 태실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이 무색할 만큼 낡은 시설물과 흩날리는 먼지등 경기전내 환경이 열악하여 왕실사당으로서 품격을 낮추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전주시에서는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을 맞이하여 경기전 일원의 대대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했고, 관광객이 뜸한 지난겨울부터 보수․정비 사업을 시작해 대부분 마무리 했다.

우선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기울어져 가던 내삼문을 전면적으로 개보수 했다. 내삼문 내부의 부식된 자재를 교체하여 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또한 목조 문화재는 흰개미 피해가 많고, 무엇보다 화재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고 그 위험성을 제거하는 방충제 비치 및 불꽃감지기 등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경기전 내 울창한 수목을 기반으로 고품스런 멋이 더해진 공원 조성 작업을 진행했다.

수목 주위에 나지막한 언덕을 만들어 잔디를 식재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게의자를 확충해 쾌적한 쉼터의 공간을 만들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으며, 비만 오면 제 기능을 못했던 배수시설도 바로 잡아 배수여건을 개선했다.

한편 전주사고 주변 조경 및 시설물 정비, 노후된 기와 교체 등 미진한 부분에 대한 정비사업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로써 새롭게 바뀐 국보급 명소의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경기전 보수․정비 사업으로 인해 시민여러분께 불편함을 주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당부"하고 "조기 완공을 통해 경기전이 대한민국 관광명소 1번지로 사랑받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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