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후보 부인 최경선씨, ‘전북 어머님께 드리는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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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후보 부인 최경선씨, ‘전북 어머님께 드리는 글’ 올려
  • 박정호 기자
  • 승인 2010.05.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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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도지사 후보 부인 최경선씨, ‘전북 어머님께 드리는 글’ 화제
전북의 어머님들께 남편의 진정성 호소 감동 선사


정운천 전북도지사 후보 부인 최경선 여사가 지난 25일 선거홍보사이트 ‘쌍발통뉴스’에 올린 편지 ‘전라북도 어머님께 올리는 글’이 도청홈페이지 등에 올리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오후 1시 현재 이 편지는 쌍발통뉴스에서 400여명이 조회 했고 도청 홈페이지에서도 100명 이상이 클릭했다.

최 여사는 편지에서 “제 남편의 출마 제의를 받고 오랫동안 고민했으며,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니 저에게 천직인 교직을 그만두고 함께 내려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최 여사는 “교직을 그만두며 사랑했던 제자들을 뒤로 한 채 교문을 나서니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친정아버지께서 운명을 하시며 남긴 ‘너는 이제 전라도에 뼈를 묻어야 한다. 잘하거라’는 유지를 받들어 남편의 고향인 전라북도를 위해 전북의 미래를 위해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최 여사는 전북에 내려와 농촌, 재래시장, 요양원 등 전북 곳곳을 누비며 전북의 경제적 낙후와 도민들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데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눠왔다.

그는 특히 취업을 걱정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전북을 떠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전북의 어머님들의 자녀가 고향에서, 중앙무대로 나가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운천 후보는 우직하게 30년 동안 농업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5년 반의 세월을 비닐하우스 안에서 벽돌을 쌓고 산 사람이고 어머니의 고민과 아픔을 가슴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정운천 후보의 진정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년전 촛불정국에서 남편을 ‘바보 운천’, ‘울먹 운천’이라 놀렸다. 사실이다. 제 남편 정운천은 계산할 줄 모르는 ‘바보 운천’이다. 어머니가 우시면 따라 우는‘울먹 운천’이다. 그러니 ‘소통’ 하나를 위해 모두가 만류하는 광화문 시위현장을 홀로 찾아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실된 남편 정운천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전 문 >
제목: 전라북도 어머님께 올리는 글 -최경선-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6월 2일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 안사람입니다.

제 남편은 출마 제의를 받고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역사적 소명인 것 같다'며 출마를 결심했지요.
그리고 제게 부탁을 했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니, 당신도 교직을 그만두고 함께 내려가자'고요

지난 4월 9일 저는 사직서를 냈습니다.
27년간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게 되었지요.
막상 사랑했던 학생들을 뒤로하고 교문을 나서려니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운명을 하시면서 제 손을 잡고 힘들게 말씀하신 친정아버지의 한마디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너는 이제 전라도에 뼈를 묻어야 한다. 잘 하거라."
친정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제 남편의 고향인 전라북도를 위해,
전북의 미래를 위해 뜻 있는 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제 전라북도로 내려온 지 한 달 반이 지나갑니다.
농촌 들녘으로, 재래시장으로, 요양원으로....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어려운 경제난과 농촌의 현실을 걱정하시는 아버님,
자녀 교육을 걱정하시는 어머님, 택시기사님과 대학가 젊은이...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막걸리집과 가맥집(가게 맥줏집이라고 하더라고요.)에서 삼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도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전북이 많이 낙후됐고, 도민들께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경제를 책임지신 아버님들은 지역경제 불황으로 한숨을 짓습니다.
취업을 걱정하며 고향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고향을 떠나 중앙으로 진출하고자 하지만 우리 아들, 딸들을 위한 중앙진출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어머님!
아버님의 지친 어깨를 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머님 자녀의 짐을 덜어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님 자녀가 고향에서, 중앙무대에서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도와 주셔야지요?

여기 그 짐을 함께 나누어질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제 남편 정운천입니다.
그는 30년 동안 우직하게 농업 외길을 걸었습니다.
5년 반의 세월을 비닐하우스 안에서 벽돌을 쌓고 살았습니다.
어머니의 고민과 아픔을 가슴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2년전 촛불정국에서 사람들은 제 남편을 '바보 운천', '울먹 운천'이라 놀렸습니다.
맞습니다. 제 남편 정운천은 계산할 줄 모르는 '바보 운천'입니다. 어머니가 우시면 따라 우는 '울먹운천'입니다. 그러니 '소통' 하나를 위해 모두가 만류하는 광화문 시위현장을 홀로 찾아갔지요.

제 남편 정운천이 어머님의 걱정을 덜어드릴 것입니다. 전라북도와 중앙정부 소통하며 전북의 경제를 살릴 것입니다. 어머님 자녀들이 당당하게 고향에서, 중앙무대에서 어깨 펴고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저 또한 온 힘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6월 2일
어머님의 소중한 한 표를 제 남편 정운천에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 기호 1번 정운천을 꼭 찍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어머님 가정에 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드리며......

2010년 5월 25일

정운천의 아내 최경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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