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세계선수권]남자대표팀, 예선 전승으로 8강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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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세계선수권]남자대표팀, 예선 전승으로 8강행 확정
  • 투데이안
  • 승인 2010.05.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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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가 예선 전승으로 세계선수권 8강행을 확정했다.

김택수 감독(40)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 B조 예선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8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크라이나와의 최종전보다 6시간30분 먼저 열린 스웨덴과의 예선 4차전 승리가 조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스웨덴과의 경기는 연승팀의 맞대결답게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스웨덴이었다.

남자대표팀은 맏형 오상은(33. KT&G)이 파 게렐에게 1-3(10-12 9-11 11-6 4-11)으로 덜미를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오상은은 3세트를 따내며 희망을 부풀렸지만 4세트를 힘없이 내줘 고배를 마셨다.

남자대표팀은 2단식에 나선 주세혁(30. 삼성생명)이 옌스 룬크비스트를 3-1로 꺾고 균형을 맞췄다. 국내 수비 탁구의 1인자인 주세혁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자칫 스웨덴으로 넘어갈 뻔 한 흐름을 가져왔다.

3단식은 유승민이 책임졌다. 로베르트 스벤손과 맞붙은 유승민은 3-1(11-7 6-11 11-9 12-10)로 승리했다.

후배들의 활약으로 안정을 되찾은 오상은은 4단식에서 룬크비스트와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9 6-11 11-5 4-11 11-6)로 승리,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웨덴전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남자대표팀은 약체 우크라이나와의 최종전을 가볍게 마무리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토너먼트에 임하게 됐다.

그동안 선배들에게 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조언래(24. 농심)와 정영식(18. 대우증권)은 1,2단식 주자로 나서 완승에 기여했다. 3단식 주자인 유승민도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남자대표팀과 함께 순항을 이어가던 여자대표팀은 '복병' 홍콩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여자대표팀은 1단식에 출전한 김경아(33, 대한항공)만 장 후아준을 3-2(9-11 11-4 9-11 11-6 11-5)로 따돌렸을 뿐 내리 3게임을 내줘 첫 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여자대표팀은 27일 열리는 남북대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만일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조 1위가 어려워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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