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유은주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해년마다 명절 전후로 가정폭력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는 것은 명절스트레스로 및 고부갈등으로 인해 가정폭력이 심해진다. 경찰들 사이에서도 연휴 후 근무 시에는 가정폭력 신고를 예상 할 정도로 명절 후 가정폭력 사태는 심각하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 사이로 보이지 않는 오해가 쌓이면서 다툼이 오가고 더러는 가족 간의 편을 나누어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친족 간살인, 친부의 아들살인, 아동학대 등이 이슈화 되면서 더욱 가정폭력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족의 일이라고 덮을 것이 아니라 경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가정폭력재발방지센터 등 전문기관을 활용하여 가정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이웃에서도 남의 가정사로 방관하기 보다는 신고를 통해 경찰관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최소단위로 우리가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이다. 이런 보금자리가 무너졌을 때 사회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웃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한 가정에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