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LH 전주일괄유치 '대통령과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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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LH 전주일괄유치 '대통령과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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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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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이른바 '장롱 속 공약카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유치를 꺼내들면서 일괄유치에 대한 대통령과의 교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정 후보는 25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LH공사 일괄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출마를 고심하면서 각 관계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을 만났고, 여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도 만난 것은 물론, 대통령과도 깊은 대화를 통해 지역 장벽 허물기라는 내용에 깊은 공감을 얻었다"고 밝히며 LH공사 일괄유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 하나(LH공사 일괄유치)를 가지고 (도지사 출마 결단하는데)두 달을 버텼다"고 덧붙여 그동안 자신이 내건 완성된 공약카드가 LH공사의 전주 일괄유치안이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정 후보는 "두 달 동안 모두 말한데로 다 만났다. 다만, (도지사)후보 입장에서 더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해 사실상 일괄유치에 대한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지만, 확대해석 차원에서의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또 일괄유치 결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정 후보는 "시기적으로는 얼마 안 남았다. 앞으로 몇 달 안에 결정된다"며 정부의 결정이 임박해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정 후보는 "국토해양부측에서 분산배치안은 이명박 정부의 철학에도 맞지 않고, 양 사안(전북-경남)에 걸려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산배치안으로) 스크린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해 정부가 사실상 LH공사 이전을 일괄배치로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정 후보는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지난 24일 경남에서 LH공사 이전 문제에 대한 언급에 대해 "이 문제는 당 정책위의장이 결정할 만한 작은 사항이 아니다. 고도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LH공사의 이전 문제에 있어 전주는 절대 조건이고, 진주는 상대조건이다"고 입장을 대신했다.

정 후보는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청와대에 가서 투쟁이라도 할 것이다"고 말해 일괄유치에 대한 진정성을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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