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장 임 종 근
사회가 발전하면서 행정력과 권력 앞에 주민들의 주장이 과거 ‘무소불위’ 군홧발 시대와 달리 충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주장과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시민사회단체와 노조는 어떠한가.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 억지성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일도 종종 있다. 무슨 거대한 사회권력이라도 되는 것처럼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 된 보도를 위해 참여하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질문을 한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들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질문은 ‘일언지하’로 잘라버리고 대뜸 “소속이 어디냐. 마치 조사받는 기분이다”는 등은 쓴 소리와 대안제시에 눈·귀 다 막아버리고 자신들의 주장이 ‘무조건 옳다’라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안하무인’ 즉,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사람됨이 교만(驕慢)하여 남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태도(態度)가 몹시 거만(倨慢)하여 남을 사람같이 대하지 않는 것이라 것을 뜻하는 것으로 마치 지난 6일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적당한 표현인 것 같다.
행정의 잘못된 ‘시시비비’가 있으면 행정심판 등 절차에 의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되고 그 판단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위로서 표현하면 된다.
마치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하는 것이 ‘법이요 최선의 선택’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내 자신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다.
“제발 잘 난체 좀 그만해라” 혹여 주민들을 선동·선전으로 일삼아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밥상을 차리려는 얄팍한 속임수라면 절대 시대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가 ‘조사받는 기분’이고 ‘취조하는 느낌’을 받았다면 절에 들어가 ‘도’좀 더 닦고 올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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