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명인 낭곡 최석환’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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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명인 낭곡 최석환’ 기획전 개최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5.05.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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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지역사를 조명하는 것은 지역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신념아래 군산 출신 인물을 주제로 하는 세 번째 시리즈 기획전으로 ‘포도의 명인 낭곡 최석환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5일(금)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포도의 명인이라 불렸던 군산출신 서화가 낭곡 최석환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 포도의 명인이라 불렸던 만큼 다양한 포도를 포함하여 매화, 국화, 산수도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작품은 최석환 고유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포도도 연폭병풍을 비롯한 20점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등 7곳의 소장처로부터 대여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낭곡(浪谷) 최석환(崔奭煥, 1808~?)은 조선후기 서화가로 그의 족적을 다룬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며 다만 일제강점기 오세창이 1917년 저술한 근역서화징에 ‘호는 낭곡이고 임피 출신이며 포도그림에 능했다’는 한 줄의 기록만이 전할 뿐이다.

 최석환에 대한 내용은 오직 그가 남긴 작품을 통해서 유추해볼 수 있다. 그는 작품의 화제에 ‘취성산 아래 고봉이 그리다.(鷲城山下古峯寫)’, ‘고봉(古峯)’, ‘고봉산인(古峯散人)’ 등의 내용을 적었는데 이를 통해 최석환이 임피현 북일면에 위치한 고봉마을에 거주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각지에 흩어져 있는 포도명인 최석환의 걸작들을 최석환의 고향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라고 전하며 최석환의 작품 속에서 그가 그림 속에 남기고자 했던 치열한 삶의 모습을 확인하고 조선후기 눈부시게 발전했던 전북서화의 일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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