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짓다, 사람이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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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짓다, 사람이 살다”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5.05.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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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165회 백제기행-도시문화기행 다섯 : 무주> 참가 모집

“건축가는 단순히 집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와 한 사회를 지적하는 사람이다”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오는 16일 ‘제 165회 백제기행-도시문화기행’ 다섯 번째 여정으로 사람을 생각하고, 소통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故(고) 정기용 건축가의 발자취를 따른다.

정기용 건축가는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에 걸쳐 사람과 자연, 농촌의 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며 무주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주 공공 프로젝트는 무주 지역의 면사무소와 납골당, 운동장 등 크고 작은 30여 개의 공공 건축물의 설계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 한국 건축계에서 한 명의 건축가가 하나의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공건축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랜 시간을 들인 건축계의 큰 사건이었다. 무주군 적상면 주민자치센터

무주군 안성면사무소에는 주민들이 가장 큰 필요로 했던 공중목욕탕을 만들고, 자연친화적인 감응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등나무 운동장, 흙 공공건축 1호 안성면 진도리 마을회관과 흙으로 만든 소담한 버스 정류장 등 정기용 건축가는 보는 건축이 아닌 ‘읽는 건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백제기행에서는 안성면 진도리 마을회관, 무주공설 등나무 운동장, 정기용 건축가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무주군청과 그 뒷마당, 적상산 서창에 위치한 향토박물관, 무주지역 만남의 광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통공예문화촌, 백운산 줄기에 위치한 천문과학관 등을 탐방한다. 

특히, 고인과 함께 30여년 간 건축 작업을 해 온 기용건축사무소 김병옥 소장이 길잡이를 맡아 자세한 내용들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기행은 선착순 20명의 기행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비는 일반 7만원 (문화저널 독자 및 어린이 6만5천원)이며,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마당 편집기획팀. 063-273-4823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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