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선배님! 민주주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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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선배님! 민주주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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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모교 금지동초, 17일 4·19혁명 55주년 추모행사 갖고 열사의 뜻 기려

4·19혁명 55주년을 앞두고 고 김주열(1943∼1960) 열사의 모교인 금지동초등학교(학교장 김홍엽)가 17일 추모행사를 갖는다.

1956년 금지동초를 졸업한 고 김주열 열사는 금지중을 거쳐 1960면 마산상고에 입학했으나 그 해 마산에서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뒤 한 달여 후인 4월 10일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의 소행으로 밝혀진 이 사건으로 학생과 시민의 분노가 폭발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혁명인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으며, 이로 인해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

금지동초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선배인 고 김주열 열사 동상에 참배한 뒤, 생가를 거쳐 묘역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열사의 뜻을 기린다.

이어 김주열 열사 기념관을 찾아 김승환 교육감의 설명으로 열사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다시 김주열 열사가 생전에 걸었던 길을 따라 학교로 돌아와 △민주주의 실천 △4·19 및 김주열 열사의 정신 계승 △묘역참배 및 추모활동 소감 등을 주제로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등 학예행사를 벌인다.

학교 관계자는 “4·19혁명 55주년을 맞아 우리 학교 출신으로 독재정치에 맞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순국하신 김주열 민주열사의 뜻을 기리고 참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어받기 위해 추모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학생들이 김주열 열사의 업적과 뜻을 기리고 실천함으로써 금지동초 학생으로서의 자부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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