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낭송축제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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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시낭송축제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4.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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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법률, 기술, 경제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그러나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 그리고 사랑은 삶의 목적이야”
1990년에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역의 로빈 윌리엄스의 그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그러나 현재 법률과 기술과 경제논리가 지배한 세상은 온통 메마르고 서글픈 소식들뿐이다. 팍팍한 삶에 지쳐 시 한편 외우고 살기 힘든 요즘에 여기 봄비처럼 싱그럽게 가슴을 적시는 촉촉한 소식이 있다. 상처받은 마음들을 위로하고 엉겼던 마음들을 풀어내며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노래 할 시낭송 축제가 열린다.
전북 재능시낭송협회가 주최하는 ‘동서공감’ 주제의 시낭송콘서트가 오는 18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열리다.
전국 재능시낭송인들이 주축이 된 이번 행사는 정서의 공감과 문화적 교류라는 큰 틀에서 전라도와 전주시가 후원한다.
2015년 주제인 ‘영호남의 詩文化 교류’를 통해 상대지역 출신 시인 작품을 선정, 낭송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지역 간 정서 공감과 유대, 문화소통의 한마당을 실현하는 화합의 장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주요 행사에는 전북재능시낭송협회가 경북 출신 국민시인인 이상화와 이육사 시인의 작품으로 시낭송극을 주제로, 대구재능시낭송협회는 전북 시인이자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서정주 시인의 시를, 그리고 경북재능시낭송협회에서는 시집 제 7권을 발간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전북 복효근 시인의 작품을 발표한다.
또한, 영호남 합동 공연으로 경북 시인 이기철 詩 낭송과 창작 성악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시극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장르(연극, 무용, 성악)가 결합되는 크로스오버공연으로 전북지역의 격조 높은 문화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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