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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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열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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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추모 확산

전북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간을 추모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15일 야외광장에서 '세월호 1주기 추념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족과의 만남의 시간, 안도현 시인의 추모편지 낭독과 추모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또 강용면 작가의 기억의 섬 작품 제막식이 1층 로비에서 개최됐다.

‘기억의 섬’은 1미터 50센터 크기의 목재와 먹, 레진으로 구성된 것으로, 세월호 희생자들과 사람들이 외로운 섬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앞서 김승환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도교육청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1년 전 참사로 목숨을 앗긴 어린 생명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자세를 가다듬는 주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추모 열기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완주 이서초 학부모회는 지난 13일 ‘세월호 잊지 않을께’라는 피켓을 들고 오전 7시 50분부터 9시까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제작한 노란리본 나눠주기 행사를 가졌다.

완주 용진중 학부모회도 노란 고무 형태의 리본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행사를 가졌다.

학부모 유금희 씨는 “세월호 1주년 행사에 노란 리본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집에서 틈틈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남원지역 학부모들도 세월호 1주년을 맞아 노란리본 나눠주기 행사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남원 중앙초교 정문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제작한 노란리본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 정문에는 ‘세월호 아픔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노란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날 남원 성원고 정문에서도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공동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피켓 등을 들고 학생들을 맞았다.

남원여고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노란조끼를 입고 리본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시골마을의 남원시 산내면에선 16일 실상사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고창지역 학부모들은 13일부터 고창군청 앞에 설치된 세월호 1주기 추모 분향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학부모들은 사전에 직접 제작한 노란 리본을 분향소에 비치해 놓는 한편 기금을 모아 현수막을 제작, 군내 곳곳에 게시해놓고 있다.

임실지역 학부모들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임실초, 임실고 등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 노란리본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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