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처럼....정교한 수색으로 추위에 떨던 치매노인 발견
상태바
내 가족처럼....정교한 수색으로 추위에 떨던 치매노인 발견
  • 김종성
  • 승인 2015.01.08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7일 오전 고창군 해리면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던 치매 어르신(남, 74세)을 끈질긴 수색으로 발견한 해리파출소 경찰관들의 선행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약 4년 전 치매진단을 받은 병력이 있는 남편이 오전 8시경 버스를 타고 집을 나가 연락이 없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리파출소 송기연 경사 등 근무자들은 대상자가 탄 시내버스를 수배하고, 112 지령실에 공조를 요청하여 고창 관내 전 지역에 대한 수색실시 및 대상자의 수배전단을 작성 배포하며 평소 자주 왕래하는 해리면 왕거마을, 안산마을을 다니며 수색을 실시하였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에 얇은 봄점퍼와 트레이닝 바지만 입고 나가 동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 마을별 앰프방송을 이용 마을주민들에게까지 알리며 주거지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9시 30경 안산마을의 한 논두렁에서 길을 잃고 바닥에 앉아 영하 5도의 추위에 떨고 있던 치매 노인을 발견하였다. 발견즉시 경찰관들은 치매노인을 파소로 보호조치 후 신고자에게 연락하여 무사히 인계하였다.

 

 내가족을 찾는 심정으로 정교하고 끈질긴 수색으로 치매로 인해 발견이 자칫 장기화될 수 있는 사건을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감동치안을 구현, 내외부적으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며 귀감이 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