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한 주간 전조등 켜기,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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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한 주간 전조등 켜기, 내가 먼저!
  • 조성진
  • 승인 2014.12.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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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 성 진

□ 햇볕이 화창한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놓고 운전하는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다. 주간 전조등 켜기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1960년대부터 도입, 높은 교통사고 감소효과를 거둔 바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교통선진국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 전조등 켜기를 제도적으로 의무화하거나 정부와 교통관련 단체에서 점등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일몰시간대 60% 가량의 차량이 전조등을 켜지 않고, 일몰 후 20분이 지나도 33%가 넘는 차량이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서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가 바로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로 전체 사망자의 17.3%에 달한다.
 
□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면 차량의 존재가 쉽게 파악되어 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게 되며, 운전자의 집중력과 주의력이 좋아져 졸음운전, 중앙선침범, 연쇄추돌 같은 사고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주의력과 식별력이 2배 이상 높아지며, 터널 등 어두운 곳에서의 적응시간이 단축되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 교통안전공단 발표(2010.3)에 따르면 자동차 주간 전조등 점등 운행시 교통사고 감소 비용은 4,249억원에 달하고 교통사고도 19%정도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연료소비 또한 걱정을 불식시킴만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점등시 추가 소비연료 0.1리터 가량)

 

□ 따라서 주간 전조등 켜기는 교통사고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활동인 것이다. OECD 국가중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고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생명존중의 교통안전 국가를 향해 가는 길에서 주간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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