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문화 감수성’으로 차별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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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문화 감수성’으로 차별을 극복하자!
  • 신은자
  • 승인 2014.10.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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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계 경사 신 은 자

  우리 사회 저변에 다문화 및 탈북민 인구가 급증하면서 피부색이 다르거나 출신국이 다른 다문화, 탈북민 가정 출신 아동이나 청년을 학교에서, 군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차별은 작은 도시나 시골로 갈수록, 부모의 경제력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심해지며, 이는 학업 중단율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이들로 인해 학교 교실이 다문화 경험과 갈등, 문제해결의 현장이 되고 있다. 다문화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다문화 아동이 2015년경에는 전체 취학 아동의 13%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다문화, 탈북민 아동을 위한 전반적인 커리큘럼 등 교육과정의 개편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다문화 아동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다문화 아동을 위한 학교와 사회의 배려는 취약하다. 한 사례로 어떤 학교에서는 다문화 아동의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는데 수업후 선생님이 “다문화는 수업끝나고 남아”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이는 다문화 아동과 내국인 아동 사이를 구별짓는 ‘공감문화 감수성’이 부재한 태도다.

 

  이들을 특별 대우할 것이 아니라 이름을 불러주고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융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탈북민’이나 ‘다문화가정’ 꼬리표를 붙여 그들만을 분리하는 식의 교육은 오히려 다문화 및 탈북민 아동의 왕따를 유발할 수도 있다.

 

  다문화, 탈북 아동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 학업성적 저하, 또래관계 형성의 어려움과 왕따 등 다중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은 한국말이 서툰 어머니로부터 교육받은 관계로 언어능력 부족과 학습부진을 경험하며,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도 경험한다. 이러한 환경에 대응해 다문화, 탈북 아동과 내국인 아동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이 조기에 실시되어야 한다. 문화적 가치관을 학습하고, 태도를 형성하며, 모든 것이 내면화되는 아동기에 모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적 가치관과 행동을 포용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을 실시하여 다문화, 탈북 아동들이 겪는 차별의 아픔을 극복해야 한다.

 

  근본적인 국가 정체성의 문제, 경제적 빈곤, 일반인들의 편견과 차별 등 인권침해로부터 다문화가정과 탈북민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소외되지 않고 지속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탈북민 아동을 위한 별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확대하여, 한국 학생들과 공평한 환경을 제공하여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키울수 있도록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의 안정된 정착으로 보다 더 튼튼한 안보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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