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 준수,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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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질서 준수,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
  • 권기홍
  • 승인 2014.10.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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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권 기 홍

 누구나 몸에 밴 익숙한 것이 편하다. 그러나 아무리 편해도 그것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것들과 직결된다면 익숙한 것들과 헤어져야 한다. 우리 지역의 낮은 교통문화 수준은 어디에서 기인할 것일까? 익숙하게 몸에 밴 부끄러운 운전습관 몇가지만 버려도 우리들은 지금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첫째, 신호를 반드시 준수하자. 운전자 20명중 1명은 신호를 전혀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신호위반이 습관적으로 생활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참혹하다. 교차로 등 짧은 구간에서 조급하게 신호를 통과하다가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황색신호를 통과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다음 신호를 이용하라는 진입금지 표시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유턴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하자. 불법 유턴만큼 몸에 밴 위반행위도 드물다. 법규를 준수하며 유턴하기보다는 과거 운전경험에 의해 편할대로 운전하고,  앞사람이 하니까 의식없이 불법 유턴을 따라하기 일쑤다. 도로교통법에는 유턴지역이 도로상에 지정되어 있고 노면표지나 보조표지의 지시에 따라 하게 되어 있다. 유턴방법도 순서에 맞춰 앞차부터 물 흐르듯이 해야 신속하고 안전하다. 지정된 장소도 아닌 곳에서 급하게 유턴하는 문화는 조속히 시정되어야 한다.

 

셋째, 차로변경에 여유를 갖자. 경주하듯이 주변 운전자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제공하는 행위는 ‘끼어들기’이며 매우 난폭한 운전행위로 인식된다. 차로 변경 전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여 사전에 대비토록 하자.

 

넷째, 보행자들은 무단횡단을 삼가자. 특히 교통약자인 어린이나 노인층의 무단횡단은 사고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무단횡단 습관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기 보다 부모들의 부족한 교통안전 의식과 관계되므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 횡단시 본보기를 보이자.

 

다섯째, 지정된 장소에 차량을 세우자. 도로는 우리 모두가 사용해야 하는 공유물이며 차량들의 진행과 소통을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중 하나가 불법 주정차이다.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진행방향을 바꾸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여 운전자들의 짜증을 불러오게 돼 도로상 안전의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리기 위해 무엇보다 우리 몸에 습관처럼 굳어져버린 5가지 행위들과 이별하기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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