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주완산갑 지방선거 경선방식 입장차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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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주완산갑 지방선거 경선방식 입장차 첨예
  • 투데이안
  • 승인 2010.03.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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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전주 완산갑 현역 국회의원인 신건 의원과 장영달 지역위원장이 지방선거 경선 방식을 두고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5일 오전 전주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손우기가 묻는다'에 잇따라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경선의 기본 원칙과 시민공천배심원제 실시를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 먼저 출연한 장 위원장은 "무소속 생활을 하다 당에 입당해 자기들 몫을 주장해서 문제이다"며 "도당 공심위의 룰을 승복하지 못하니 지역위원회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광역 및 기초의원의 경선 방식은 도당이 이미 원칙을 대의원선거로 하기로 한 만큼 신 의원측에 불리할 수도 있어 다른 방법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위원장은 "2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장영달을 용공과 경상도 사람으로 얘기하고 다닌 장본인들이 있다"라면서 "입만 열면 민주당을 적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곤란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신 의원측이 내세우고 있는 일부 후보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장 위원장에 이어 곧바로 방송에 출연한 신건 의원은 "이번 건으로 언론과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입을 연 뒤 "지역을 위해 훌륭한 후보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여야하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당초부터 내 의견을 고집할 생각은 없고, 지금도 장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부당한 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신 의원은 "유권자에 의해 당선된 국회의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은 "지역위의 2만7000여명의 당원과 대의원은 모두 장 위원장이 관리해온 사람들인 점을 감안, 공심위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요청하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을 주장했다.

이밖에 신 의원은 방송 말미에서 "민주주의 대원칙은 대화와 타협으로 노력 중이다"면서 "곧 원만히 해결되고, 슬기로운 결말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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