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의원 '민주당기(黨旗)'입장에 일어서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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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민주당기(黨旗)'입장에 일어서지 않은 이유는?
  • 투데이안
  • 승인 2010.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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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이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을 다시한번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유 의원은 13일 오후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열린 유종일 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가진 축사에서 당 복당 불발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당기(黨旗)에 빗대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축사 첫 인사에서 "개소식이 시작되면서 민주당 당기가 입장할 때 유심히 봤지만, 일어서지 않고 앉아서 당기를 맞이했다"며 "사실 아직 민주당에 복당을 하지 못해 그렇게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사실 이 자리에 올 자격이 있는가 망설였지만, 도지사 경선방식이 국민참여방식으로 결정돼 참석해도 될 것 같아 오게됐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유 의원은 "이 자리에 오니 4년전 내가 도지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한 것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고 잠시 회상에 젖기도 했다.

특히 유 의원은 이날 자리에 함께한 민주당 최규성 의원(김제·완주)을 향해 "이자리에 열린우리당 도지사 경선때 도당위원장이었던 최규성 선배가 있지만, 당시 최 선배를 시작해서 모든 의원님들이 편파적으로 도와서 참패를 했다"면서 "최규성 의원이 참석한 것을 보니 이번에 유종일 예비후보가 이기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사실 그 때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두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당시 유종근 도지사에게 새로운 걸 배우면서 유종근 도정과 같이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에 도지사 경선에 나서게됐다"며 유 예비후보의 형인 유 전 지사를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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