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1만4천427명으로 하루 평균 39.5명 꼴이다. 매일 전국에서 4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었다는 얘기다. 이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로 바꿔보면 28.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4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다. OECD 평균 10만명당 자살률은 12.1명에 그쳤다. 지난해 남자 자살 사망자(1만60명)가 여자 자살 사망자(4천36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자살률로도 남자의 자살 사망률은 10만명당 39.8명인 반면 여성은 17.3명에 불과했다. 그중 50대의 자살률이 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자살률이 6.1%로 뒤를이었다.
40-50대의 자살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아마도 이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탓으로 보인다.50대는 자녀들이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50대들의 직장이 안정되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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