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융합기술원, 자동차용 탄소섬유 엔진커버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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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탄소융합기술원, 자동차용 탄소섬유 엔진커버 세계최초 개발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7.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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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정보다 제조시간 50%이상 단축, 가볍고 내열성과 내구성 우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강신재)이 영국 AMRC(보잉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극초단파를 이용한 자동차용 탄소 섬유엔진커버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2012년 3월 영국 AMRC와 탄소복합재 제조기술 공동연구 MOU를 체결, 2012년 9월부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탄소복합재 제조기술은 마그네트론(Magnetron)에서 만들어지는 극초단파(2.45GHz)가 탄소섬유 및 수지의 분자반응을 발생시켜 탄소복합재를 성형하는 최신 공법으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자레인지 원리를 산업용에 적용한 것이다.
기존 열과 압력 등을 이용하는 오토크레이브 공정보다 제조시간을 50%이상 줄이면서 동일한 제품 제조가 가능해 탄소복합재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의 엔진커버보다 50% 가볍고 2배정도 내열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기술원은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시험평가를 마치고, 국내자동차에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하는 CFK 컨퍼런스(에어버스사 주관)에서 이 내용을 발표, 탄소섬유제품의 선진기술을 보유한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유럽·미국·일본 등에서도 극초단파 기술을 활용해 탄소복합재 뿐만 아니라 탄소섬유제조에도 적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 중이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극초단파 성형공법과 자동화 프리폼 기술까지 접목, 탄소섬유제품의 자동차 적용 및 일반 소비재까지 폭넓게 개발할 계획”이라며 “탄소밸리 구축사업으로 진행되는 200억 규모의 20여종 핵심장비 및 탄소복합재성형센터(CoMTeC)가 구축되면 세계최고 수준의 복합재센터로 성장이 기대, 국내외 기업들과 연계한 탄소제품의 상용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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