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코치 "세계선수권, 주어진 모든 것을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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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세계선수권, 주어진 모든 것을 즐기겠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3.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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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0. 고려대)가 '피겨 여제'로 올라서는데 큰 도움을 준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지난 2일 김연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온 오서 코치는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은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가 '여제'로 거듭나면서 오서 코치는 '빙판 위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서 코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완전히 끝났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보여준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힘든 일들을 모두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지원과 사랑에 감사하다. 캐나다로 돌아가 세계선수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는 3월 23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오서 코치는 "주어진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연아와 나는 둘 다 완벽주의자에 가깝다"고 말한 오서 코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성적에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지만 스스로의 완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직후 오서 코치는 "또 다른 한국 선수를 가르쳐 보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지금도 김연아 이외의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 오서 코치는 "지금보다 1~2명 정도 더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은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을 주목했다.

오서 코치는 "곽민정은 재능과 열정,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유머감각도 있다"며 "타고난 스케이팅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재차 감사의 뜻을 표한 후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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