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밴쿠버]'반칙왕' 오노, 변명도 오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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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밴쿠버]'반칙왕' 오노, 변명도 오노답게
  • 투데이안
  • 승인 2010.02.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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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28. 미국)가 500m 결승전에서의 실격에 대해 궁색한 별명으로 일관했다.

오노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찰스 해멀린(26. 캐나다)에 이어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심판진이 오노가 프랑소와-루이 트램블리(30. 캐나다)를 밀어낸 것을 확인, 실격을 부여한 것.

이에 대해 오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간이 없었다. (파울을 의식해) 캐나다 선수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손을 들었지만 내가 너무 빠른 상황이어서 컨트롤할 수 없었다"며 실격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반칙왕'이라는 별명답게 변명도 형편없었다.

오노는 잘 알려졌다시피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김동성(30)에게 추월을 당한 후 두 손을 들며 충돌이 있었다는 제스처를 취해 판정에 혼란을 줬다. 금메달도 챙겼다.

지난 14일 열린 1500m 결승전에서도 한국 선수들과 필요 이상의 몸싸움을 벌이며 레이스를 방해했다.

견제를 뚫고 우승한 이정수(21. 단국대)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오노는 "한국 선수들이 실격하길 바라고 있었다"는 인터뷰 내용으로 분노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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